기준금리가 움직일 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정말 같이 움직였을까?

TMN DATA NOTE · #03
기준금리·예금금리·대출금리를 같은 그래프에 올려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대출금리를 실제 공개자료로 비교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함께 움직인다는 설명을 자주 접합니다.

큰 방향에서는 서로 영향을 주지만, 기준금리가 0.25%p 움직였다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정확히 0.25%p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데이터노트에서는 2022년 말부터 2026년 7월까지 몇 개의 동일 시점을 골라 세 금리를 직접 비교해보겠습니다.

START 2022.12 비교 시작
LATEST 2026.07 최신 비교 가능 월
2026.07 DEPOSIT 3.21% 신규 저축성수신
2026.07 LOAN 4.27% 신규 대출 평균

먼저 세 금리의 흐름을 한 번에 보겠습니다

TMN DATA VISUALIZATION 기준금리 vs 저축성수신금리 vs 대출금리 단위: 연 % ·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기준금리 저축성수신금리 대출금리

※ 기준금리는 해당 시점의 적용 수준, 수신·대출금리는 해당 월 신규취급액의 금액가중평균입니다.

실제 숫자를 표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시점 기준금리 저축성수신금리 대출금리 신규 예대금리차
2022.12 3.25% 4.22% 5.56% 1.34%p
2023.12 3.50% 3.85% 5.14% 1.29%p
2024.12 3.00% 3.21% 4.64% 1.43%p
2025.12 2.50% 2.90% 4.19% 1.29%p
2026.06 2.50% 3.08% 4.31% 1.23%p
2026.07 2.75% 3.21% 4.27% 1.06%p

큰 방향은 비슷했습니다

2022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흐름을 보면 세 금리는 대체로 같은 큰 방향을 보였습니다.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었던 2022~2023년에는 신규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기준금리가 낮아진 2024~2025년에는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2023.12 → 2025.12

기준금리 3.50% → 2.50% (-1.00%p)
저축성수신 3.85% → 2.90% (-0.95%p)
대출금리 5.14% → 4.19% (-0.95%p)

이 구간만 보면 기준금리의 하락과 예금·대출금리의 하락 방향이 상당히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매달 정확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2026년 6월과 7월이 좋은 예입니다.

7월 중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0%에서 2.75%로 올라갔습니다.

2026.06 → 2026.07

기준금리 2.50% → 2.75% (+0.25%p)
저축성수신 3.08% → 3.21% (+0.13%p)
대출금리 4.31% → 4.27% (-0.04%p)

기준금리는 올라갔고 저축성수신금리도 올라갔지만, 전체 신규 대출금리 평균은 오히려 소폭 낮아졌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기준금리 상승 = 모든 대출금리 즉시 동일 폭 상승 이라는 식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서로 다른 움직임이 나타날까요?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실제 은행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한국은행 기준금리
+
시장금리
+
은행의 자금조달비용
+
예금 유치 경쟁
+
대출 종류와 차주의 조건
+
해당 월 신규 거래의 구성

특히 이번 표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그 달에 새로 취급된 거래를 금액으로 가중평균한 값입니다.

따라서 어느 달에 어떤 종류의 대출이 많이 실행됐는지, 낮은 금리의 기업대출 비중이 늘었는지 등에 따라서도 전체 평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규취급액 기준'이라는 말을 놓치면 안 됩니다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는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이 있습니다.

이번 데이터노트에서 사용한 것은 신규취급액 기준입니다.

구분 의미
신규취급액 해당 월 새로 취급된 예금·대출의 금리를 금액 기준으로 평균
잔액 과거에 가입·실행된 기존 계약까지 포함한 전체 잔액의 평균금리

그래서 기준금리 변화가 최근 새 금융거래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볼 때는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유용합니다.

반대로 기존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이자부담을 이해하려면 잔액 기준 통계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도 항상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번 표에서 신규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빼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2.12 1.34%p
2023.12 1.29%p
2024.12 1.43%p
2025.12 1.29%p
2026.07 1.06%p

이 차이 역시 고정된 숫자가 아닙니다.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면 예대금리차도 확대되거나 축소될 수 있습니다.

이번 데이터에서 확인한 핵심

① 장기적으로는 기준금리와 은행금리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② 그러나 변화폭이 정확히 같지는 않았습니다.
③ 짧은 기간에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었습니다.
④ 신규 대출의 구성과 시장금리 등도 평균금리에 영향을 줍니다.
⑤ 따라서 기준금리만으로 내 실제 예금·대출금리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기준금리의 장기 흐름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TMN 데이터노트 #01에서는 2016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경내역을 직접 그래프로 정리했습니다.

TMN 데이터노트 보기 →

데이터 기준

기준금리는 각 비교 시점에 적용되던 한국은행 기준금리 수준입니다.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를 사용했습니다.

기준금리는 한 시점의 정책금리인 반면, 신규취급액 금리는 해당 월에 실제 새로 취급된 금융거래의 평균이므로 두 통계의 작성 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이번 비교는 세 금리가 장기간 어느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이해하기 위한 것이며, 기준금리 변화가 개별 은행상품에 미치는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분석은 아닙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한국은행 ·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도자료 확인하기

한국은행 · 기준금리 추이
기준금리 변경내역 확인하기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ECOS
공식 통계 직접 확인하기

면책 안내
본 콘텐츠는 한국은행의 공개 통계를 바탕으로 금리 간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작성한 교육·정보 제공 콘텐츠입니다. 개별 금융회사의 실제 예금금리나 대출금리를 예측하지 않으며 특정 금융상품의 가입·대출·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금융거래 전에는 해당 금융회사의 최신 적용금리와 상품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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