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1%p 오르면 채권가격은 얼마나 떨어질까?

TMN FINANCIAL LAB · #05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내려가는 이유를 숫자로 확인하는 실험

같은 채권의 현금흐름을 그대로 두고 시장수익률만 바꿨을 때 현재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계산합니다.

채권을 처음 공부할 때 가장 헷갈리는 내용 중 하나가 금리와 채권가격은 일반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는데 왜 이미 가지고 있는 채권의 가격은 내려갈까요?

이번 금융실험실에서는 가상의 채권을 하나 만들고 표면금리와 만기는 그대로 둔 채 시장수익률만 바꿔 채권가격의 변화를 직접 계산해보겠습니다.

먼저 직접 실험해보세요

INTERACTIVE EXPERIMENT
금리와 채권가격 실험기

액면금액·표면금리·잔존만기·시장수익률을 바꿔보세요. 연 1회 이자를 지급하는 단순 고정금리 채권으로 계산합니다.

현재 시장수익률 - 이론가격
변화 후 시장수익률 - 이론가격
가격 변화 - 원화 기준
가격 변화율 - 현재 이론가격 대비
채권 상태 - 액면가와 비교

가상의 채권 하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채권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기본 실험 조건

액면금액 100만원 / 연 표면금리 3% / 잔존만기 5년 / 연 1회 이자 지급 / 만기 시 액면금액 상환

이 채권은 매년 3만원의 이자를 지급하고, 5년 뒤에는 마지막 이자와 함께 액면금액 100만원을 상환한다고 가정합니다.

이 현금흐름 자체는 시장금리가 움직였다고 바로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달라지는 것은 이 고정된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 얼마의 가치로 평가할 것인가입니다.

시장수익률을 바꾸면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시장수익률 채권 이론가격 액면가와 비교
2% 약 1,047,135원 액면가보다 높음
3% 1,000,000원 액면가와 같음
4% 약 955,482원 액면가보다 낮음
5% 약 913,410원 액면가보다 낮음

표면금리 3%인 채권의 시장수익률도 3%라면 단순 모델에서는 채권가격이 액면금액인 100만원과 같습니다.

그런데 시장수익률이 4%로 올라가면 같은 채권의 이론가격은 약 95만 5천원으로 낮아집니다.

왜 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채권가격이 내려갈까요?

기존 채권은 앞으로도 매년 3만원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비슷한 조건의 새로운 채권을 더 높은 수익률로 살 수 있게 된다면, 기존의 낮은 이자 현금흐름을 가진 채권을 똑같이 100만원에 살 이유가 줄어듭니다.

흐름으로 보면

시장수익률 상승
↓
기존 채권의 고정 이자 매력 상대적으로 감소
↓
기존 채권을 보유할 때 얻는 현금흐름은 그대로
↓
그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낮아짐
↓
채권가격 하락

반대로 시장수익률이 내려가면 기존 채권의 고정된 이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채권가격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잔존만기가 길면 금리 변화의 영향도 같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표면금리 3%인 채권의 시장수익률이 3%에서 4%로 1%p 상승한다고 가정하고 잔존만기만 바꿔보겠습니다.

잔존만기 수익률 3% 수익률 4% 가격 변화율
1년 1,000,000원 약 990,385원 약 -0.96%
3년 1,000,000원 약 972,249원 약 -2.78%
5년 1,000,000원 약 955,482원 약 -4.45%
10년 1,000,000원 약 918,891원 약 -8.11%

같은 1%p의 수익률 변화인데도 잔존만기가 길어질수록 가격 변화폭이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 미래에 받을 현금일수록 금리가 변했을 때 현재가치가 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표면금리 3% · 시장수익률 3% → 4%

잔존 1년 → 가격 약 0.96% 하락
잔존 5년 → 가격 약 4.45% 하락
잔존 10년 → 가격 약 8.11% 하락

기준금리가 1%p 오르면 모든 채권수익률도 정확히 1%p 오를까요?

그렇게 단순하게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채권수익률은 기준금리뿐 아니라 잔존만기, 향후 금리에 대한 기대, 발행자의 신용위험, 유동성, 시장 수급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실험의 시장수익률 3% → 4%는 기준금리가 실제로 1%p 움직였을 때의 결과를 예측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조건을 고정하고 채권을 평가하는 시장수익률 자체가 1%p 달라졌다면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보기 위한 실험입니다.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가격변화는 상관없을까요?

중간 시장가격의 의미와 만기상환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행자가 약정대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한다는 가정 아래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시장가격이 중간에 움직였다는 이유만으로 약정된 액면상환금액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기 전에 채권을 매도해야 한다면 당시 시장금리에 따라 형성된 가격으로 거래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가격 변화가 실제 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실제 채권에는 발행자의 신용위험, 유동성위험 등 다른 위험도 존재하므로 금리위험만으로 채권의 전체 위험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실험에서 확인한 핵심

액면 100만원 · 표면금리 3% · 잔존 5년

시장수익률 3% → 채권가격 100만원
시장수익률 4% → 채권가격 약 95만 5천원
가격 변화 → 약 -4만 5천원

채권의 이자와 원금이라는 미래 현금흐름이 그대로여도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익률이 달라지면 그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달라집니다.

이것이 금리와 채권가격이 일반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핵심 원리입니다.

채권 기본 개념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채권의 액면금액·표면금리·만기와 시장금리의 관계를 먼저 이해하면 이번 실험의 가격 변화를 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채권 기초 글 보기 →

계산 기준

이번 실험에서는 연 1회 고정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액면금액을 상환하는 단순 채권을 가정했습니다.

채권가격은 앞으로 받을 각 이자와 만기 원금을 입력한 시장수익률로 할인한 현재가치의 합으로 계산했습니다.

실제 채권은 이자 지급주기, 경과이자, 세금, 신용스프레드, 중도상환조건, 시장 유동성 등에 따라 실제 거래가격과 계산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참고자료

한국은행 ·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이해와 최근 동향
채권수익률 결정요인과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위험 관련 자료

금융투자협회 · 채권정보 및 투자자 유의사항
채권의 매매수익률·가격 및 투자위험 관련 공식자료

면책 안내
본 콘텐츠는 채권가격과 시장금리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계산에 사용된 채권 조건과 시장수익률은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가상값이며 특정 채권의 실제 가격이나 향후 금리 움직임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실제 투자 전에는 상품설명서와 공식 공시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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